'한국 선수들이 보완해야 할 점은 국제 경험과 전술적 이해력'. 핌 베어벡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가장 부족한 점은 바로 국제 경험과 전술적 이해도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에 강연자로 나선 베어벡 감독은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업적의 원동력은 충분한 훈련 시간을 보장받았다는 것" 이라며 "당시에는 5개월간 훈련 및 15차례의 A매치를 치룰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다" 며 "내년 여름 있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은 단 2차례의 A매치만 치를 수 있다. 따라서 국제 경기 경험 부족이 큰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 부족과 더불어 전술적 이해 부족을 또다른 양점으로 들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은 유럽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며 "문제는 전술적인 이해 능력" 이라고 말했다. 그는 "K리그 각 팀들이 각기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의 전술 시스템을 제대로 숙지하기 위해서는 소집 기간이 길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실상 소집 기간이 짧은 것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주어진 시간이 짧은데 길지 않다고 불평하는 것은 옳지 않다" 며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