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불륜 연기 최진실, “사랑받는 역 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9 15: 13

연기자 최진실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2월 1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CCMM 빌딩 12층 우봉홀에서 열린 MBC TV 일일연속극 ‘나쁜 여자 착한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최진실은 KBS 2TV '장밋빛 인생’에서와 마찬가지로 남편의 불륜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역할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불륜이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성격이나 풀어나가는 과정이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최진실은 극중에서 결혼 6년차 31세 전업주부 이세영 역으로 등장해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최진실은 “‘장밋빛 인생’에서 맡은 맹순이는 한마디로 지지리 궁상이었다. 남편의 사랑도 못 받고 고부갈등도 있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세영이는 나름대로 남편의 사랑도 받고 있고 식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 조금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남편의 불륜으로 가슴 아파하는 주부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을 법도 한데 이와 관련해 최진실은 “나도 남편에게 사랑받는 역할을 하고 싶다(웃음)”며 “성현아 씨가 너무 부럽다. 현아 씨는 양쪽 남자에게 예쁨을 받으니까 부럽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진실은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장밋빛 인생’의 후속작이니 만큼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냐는 질문에 “물론 작품마다 다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배우이다. 특히 연속극은 마라톤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시청률이 안나오면 힘이 빠질 것 같기도 하다”며 “하지만 감독님의 성격을 보니 시청률에 흔들릴 분은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 시청률이 안 나온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끝까지 우리들을 이끌고 가실 것 같다. 그 부분을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진실을 비롯해 이재룡, 성현아, 전노민이 함께 호흡을 맞춰 각기 상처받은 인물을 연기하게 될 ‘나쁜 여자 착한 여자’는 2007년 1월 1일부터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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