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코리안 3인방,'박싱 데이' 선물은?
OSEN 기자
발행 2006.12.19 17: 21

EPL 3인방이 잉글랜드에서 한국 축구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줄 수 있을까?. 열흘간 4연전을 펼치는 죽음의 '박싱 데이(Boxing day)' 기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팬들의 관심은 한국인 3인방의 활약에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고 이영표도 주전 확보에 서광이 비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는 한국 팬들에게 좋은 징조다. ▲ 박지성, 박싱 데이를 반전의 기회로 웨스트햄과의 18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출전한 박지성에게 박싱 데이는 반전의 기회다.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양 날개가 전 경기를 소화하다시피하며 체력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 2위 첼시와의 승점 차도 2로 줄어들어 한 경기 한 경기가 신중한 상황이다. 따라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3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박싱 데이 주간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박지성의 경기 감각. 박지성은 3개월간의 긴 부상 공백으로 인해 무뎌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 이영표, 토튼햄에서 주전 꿰차겠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영표는 19일 에이전트를 통해 토튼햄에 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경쟁자인 베누아 아수 에코토가 경험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사이 이영표는 아스날전 교체 출전을 기점으로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이영표는 이번 박싱 데이 기간에 펼쳐질 경기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현재 3위 리버풀과의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23일 뉴캐슬전과 2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의 승리와 함께 남은 기간 주전 자리 확보를 달성하려 한다. ▲ 설기현, 첼시, 맨유와 맞대결 첩첩산중 첩첩산중이다. 얇은 선수층으로 박싱 데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레딩에게 상대팀마저 버겁다. 에버튼과 박싱 데이 첫 경기를 치르는 26일과 31일 각각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레딩과 함께 설기현의 앞날 역시 그리 밝지만은 않다. 발톱이 빠지는 부상이 채 다 낫기도 전에 블랙번전에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따라서 박싱데이 기간 동안 제 컨디션을 하루 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지성-이영표-설기현 박싱 데이 경기 일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월 24일 0시 vs 아스톤 빌라(원정) 12월 27일 0시 vs 위건 (홈) 12월 31일 0시 vs 레딩 (홈) 1월 2일 2시 15분 vs 뉴캐슬 (원정) ▲토튼햄 12월 21일 5시 vs 사우스엔드(칼링컵) 12월 24일 0시 vs 뉴캐슬(원정) 12월 26일 10시 vs 아스톤빌라(홈) 12월 31일 0시 vs 리버풀(홈) 1월 2일 0시 vs 포츠머스(원정) ▲레딩 12월 24일 0시 vs 에버튼(홈) 12월 26일 10시 vs 첼시(원정) 12월 31일 0시 vs 맨유(원정) 1월 2일 0시 vs 웨스트햄(홈)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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