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오는 31일 K-1 2006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격투기 데뷔 후 처음으로 입식타격기가 아닌 종합격투기 경기를 갖는다. K-1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주최하는 일본 FEG는 19일 공식 홈페이지(www.k-1.co.jp)를 통해 최홍만이 입식타격기 K-1 룰이 아닌 종합격투기 히어로수 룰로 바비 오로건(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오로건은 지난 2004년 12월 31일 일본 오사카 돔에서 벌어진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시릴 아비디를 판정으로 제압했고 지난해 12월 31일 열렸던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에서도 아케보노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물리치는 등 종합격투기 룰에서는 2전 2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7월 30일에 열렸던 K-1 리벤지 대회에서는 후지모토 유스케(일본)과 맞붙어 한차례 다운을 당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입식타격기에서는 1전 1패를 기록했다. 한편 최홍만은 그동안 입식타격기 룰로는 11전 9승(3KO) 2패를 기록하며 K-1의 강호로 급부상했지만 종합격투기 룰은 처음이다. 그러나 최홍만이 씨름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넘어지지 않고 상대를 밀어붙일 경우 첫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홍만은 오로건보다 무려 33cm나 크고 체중도 62kg나 더 나가기 때문에 체격에서도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로써 올해를 결산하는 다이너마이트 대회에는 최용수를 비롯해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 김재일(예명 랜디 김), 최홍만까지 모두 4명의 한국 선수가 총출동하게 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