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 2연승' 최가람, MSL 진출전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12.19 21: 24

'폭풍 스타일'. 르까프의 '풍운아' 최가람(21)이 질풍의 2연승으로 MSL 진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가람은 19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서바이버리그' 1라운드 C조 경기서 '불꽃 테란' 변길섭(22, KTF)과 양대 예선을 통과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신희승을 연파하며 MSL 진출전에 올라갔다. 최가람은 "사실 플레이오프 준비 때문에 준비를 많이 못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좋은 경험을 쌓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뜻밖의 2연승으로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며 MSL 진출전에 올라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06년 저그 플레이의 트랜드인 뮤탈리스크 흔들기가 아닌 히드라-럴커로 40여분의 장기전 끝에 변길섭을 제압하고 '데저트 폭스' 첫 승을 신고한 저그 유저가 된 최가람은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니깐 알카노이드에서 원 해처리를 가면서 상대 체제를 확인하는 듯한 플레이를 했는데 나는 승리할 자신이 없었다"면서 "연습 때 이기지는 못했지만 차라리 오늘 사용했던 빌드로 승부를 걸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더라도 장기전을 작정하고 절반 싸움을 준비했다. 경기를 오래함으로써 무언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승자전에서 정신없는 럴커-저글링을 이용한 드롭으로 신희승을 몰아친 최가람은 "박용욱 선수가 올라왔으면 필살기를 하려했지만 신희승 선수가 올라와 맞춤 플레이를 구사했다"고 밝힌 뒤 "운이 좋았다. 상대가 뮤탈리스크 플레이를 예상할 것 같아 뮤탈리스크를 배제하고 플레이 했다. 최우선적으로 신희승 선수의 정찰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와 승자전 모두 정신없는 드롭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친 최가람은 "경기스타일 자체가 공격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한 번 몰아치고 있을 때는 계속 몰아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가람은 "MSL 진출전에 올라간 만큼 MSL 결정전에서는 준비를 제대로 해서 직행을 하겠다"며 MSL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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