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선수입니다. 성격이 긍정적이라 포기를 몰라요. 한 번 지켜봐주세요." 이스트로의 김현진 코치(22)의 말에는 이유가 있었다. 신희승은 19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서바이버리그' 1라운드 C조에서 '악마' 박용욱(23, SKT), '불꽃 테란' 변길섭(22, KTF)을 누르고 서바이버 리그 2라운드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신희승은 "2라운드에 올라갔지만 진출전에 올라간 만큼 기쁘다"며 "선배들이지만 같은 게이머이기 때문에 다 똑같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관록을 자랑하는 박용욱과 변길섭을 차례로 꺾는 괴력을 발휘한 신희승은 "사실 준비한 빌드를 하루전에 바꿨고 진출전인 리버스 템플은 경기전 김현진 코치님이 가르쳐준 빌드로 경기를 했다"고 밝힌 뒤 "첫 번째 경기에서 다크템플러에 너무 당해 힘들었지만 맵이 중후반으로 갈수록 테란에게 좋아 이길 수 있었고 진출전에서는 초반에 벌쳐의 마인으로 상대를 묶어둔 것과 드롭십 공격이 잘 돼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4승 2패를 달리다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후기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이스트로에 신희승은 자극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분위기는 아주 좋다. 비시즌이지만 선배들이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내가 양대 예선을 통과하고 스타리그 진출에 성공해서 인지, 팀 선배들이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희승은 "프로리그는 아쉽게 마감했지만 일단 눈 앞에 있는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내년에는 프로리그에서 팀에 테란 라인이 약하다니깐 팀의 테란 라인을 살려 프로리그에서 팀에 공헌하고 싶다"며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