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연성, "이윤열을 꼭 이겨서 화를 돋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2.20 08: 5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의 화두는 최연성(23, SKT)의 부활이다. 불과 1시즌만 쉬고 복귀한 스타리그이지만 최연성에게 2006년을 돌이켜보자면 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이었을 것이다.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 화려하게 우승, 가장 강력한 골든 마우스로 후보로 꼽혔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예선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WCG 우승 이후 페이스를 회복, 절치부심 끝에 스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숙적 이윤열(22, 팬택)과 스타리그 개막전을 치루는 최연성은 오랜만의 복귀에 대해 "준비는 잘됐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맵도 그렇고 상대가 이윤열 선수라 가위바위보 싸움이 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윤열 선수의 카드가 재미있을 것"이라며 "나나 이윤열 선수나 카드를 먼저 내고 나중에 내고의 그 차이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상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벌로 불리는 이윤열에 대해 최연성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오면서 이윤열 선수와 경기를 제일 많이 했지만 가장 나를 즐겁게 해준 선수였다. 나에게 우승을 안겨 줘 즐겁해 주었고 내가 패했을 때는 나에게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준 선수다. 경기를 보면 보고 느끼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자신을 비롯해 이윤열, 한동욱, 오영종 등 우승자들이 겪었던 우승자 징크스를 다시 한 번 이윤열에게 경험하게 해주겠다는 최연성은 스타리그 복귀무대에서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우승자 징크스는 이어져왔다. 그 점도 나에게 1%라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꼭 이기겠다. 꼭 이겨서 이윤열을 화나게 만들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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