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놀러와' 녹화 도중 '눈물'
OSEN 기자
발행 2006.12.20 10: 09

개그맨 박명수가 녹화 방송 도중 눈물을 흘려 놀라움을 안겨줬다. 12월 13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 도중 출연자들의 산전수전 경험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MC 유재석이 과거 박명수와의 비화를 털어놓았다. 유재석이 메뚜기라는 별명으로 조금씩 유명세를 타던 때 박명수와 이혁재, 유재석 세 사람이 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게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유재석의 인기에 질투를 느낀 박명수가 이혁재에게 “오늘 애드리브로 유재석을 한방에 보내겠다”고 말한 것.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서는 순간 유재석의 재치 있는 입담이 시작됐고 이에 위기를 느낀 박명수는 갑자기 유재석에게 달려들어 “에잇, 확”이라는 소리와 함께 발길질을 해 순간 녹화장 분위기가 싸늘해 졌다고. 유재석이 한참 이 같은 일화를 털어놓던 중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옆에 있던 박명수가 갑자기 훌쩍이기 시작한 것이다. 일순간 주변은 조용해졌고 박명수는 “이혁재에게 큰소리는 쳤고 마땅한 애드리브는 생각이 안나 그런 무모한 짓을 벌였다. 그 후 근 2년간 방송활동이 힘들어졌다”고 말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녹화 후 박명수는 그때 무모했던 자신의 모습이 너무 웃겨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호통개그' 박명수가 호통 대신 눈물을 흘린 모습과 이범수, 오지호, 손호영, 조형기 등의 재치 있는 입담은 22일 밤 10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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