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23, 전남)의 울산 현대 이적이 가시화되면서 K리그 이적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전북 인천 제주 대구 등이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며 이적 시장의 오픈을 알린 가운데 20일 김영광의 이적 임박 소식은 굵직굵직한 대어들의 이동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김영광은 국가대표팀에서는 이운재의 뒤를 이어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소속 팀에서는 염동균에게 주전을 내주는 등 입지가 다소 좁아졌다. 또한 전남에는 청소년대표 출신 차기석도 버티고 있다. 이에 울산은 김영광을 영입하고 브라질 스트라이커 레안드롱을 임대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광을 신호탄으로 불이 붙고 있는 K리그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는 FA 선수들의 대거 이동이다. 김남일 송종국 장학영 조성환 등 85명이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 이미 몇몇 대표급 선수들이 둥지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어느 구단이 스토브리그에서 실속을 챙기며 내년 시즌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2007 K리그를 기다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