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전담코치 파견해 이병규 약점 캔다
OSEN 기자
발행 2006.12.20 17: 01

한신이 이병규(32)가 가세한 주니치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례적으로 전담 코치까지 파견해 주니치 전력을 '해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는 20일 '한신이 시마노 코치를 주니치의 스프링캠프 평가전과 시범경기 때 보내 전력을 탐색할 방침이다'고 보도했다. 본래 전력 정탐은 스코어러의 몫이지만 한신은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주니치 코치를 담당한 시마노 코치를 직접 파견할 만큼 주니치를 의식하고 있다. 실제 오카다 한신 감독의 제안으로 구단은 고시엔 구장 1루측 불펜을 주니치의 홈구장인 나고야돔 마운드와 같은 구조로 짓는 공사에 이미 돌입했다. 최근 4년간 센트럴리그 우승을 양분해 온 주니치(2004, 2006년 우승)를 정상 탈환의 최대 난적으로 상정한 셈이다. 2003,2005시즌 우승팀 한신은 2006년 주니치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아깝게 밀려났다. 특히 는 주니치에 대해 '우승에도 방심하지 않고 한국의 안타제조기 이병규를 획득해 전력이 더 강화됐다'고 평했다. 따라서 시마노 코치 파견의 주목적은 이병규 분석에 있기도 하다. 이에 앞서 오카다 감독은 "에이스 이가와(뉴욕 양키스 이적)를 대체할 좌투수를 키워 요미우리전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오가사와라-이승엽-다카하시 등 요미우리의 좌타라인을 견제한 발언이었다. 주니치 이병규, 요미우리 이승엽에게 한신의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 2007년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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