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받아 기분은 좋지만 내년이 걱정이다". 김학범(46) 성남 감독이 벌써부터 내년 시즌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열린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행사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이란 것은 많이 받을수록 좋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된다" 면서 "내년 시즌이 걱정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고 밝혔다. 또한 "선수들이 잘 해주었기 때문에 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학범 감독은 MVP를 차지한 김두현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다른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김두현은 지니고 있다" 면서 "좋은 공격력과 더불어 수비력도 좋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재목" 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두현의 성장에 대해서는 "팀에 맞는 조각을 찾은 것 같다" 며 "다른 선수들과 어우러져 자신의 조각을 빛낸 것이 한 단계 성장한 원동력" 이라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