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선두 체제를 굳건히 했다. 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87-64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 17초만에 크리스 버지스(20득점, 14리바운드)가 자유투를 얻어낸 모비스는 이후 약 5분간 계속 골을 성공시켜 14-0으로 앞서나갔다. 오리온스는 1쿼터 5분 3초 피트 마이클(41득점 12리바운드)이 첫 득점을 올리며 따라갔으나 이미 따라잡기에는 힘든 상황이었다. 1쿼터를 25-6으로 마친 모비스는 이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경기가 여유롭게 되자 모비스는 멘치 멤버들까지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관심을 모았던 양동근과 김승현의 맞대결 역시 양동근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양동근이 어시스트 9개(8득점)를 기록하는 동안 김승현은 5득점 3어시스트에 그치며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또한 오리온스는 공격이 피트 마이클에게만 집중되고 다른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패배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15승 8패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편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열린 원조 동부와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는 KT&G가 동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KT&G는 3쿼터 종료까지 48-62로 지고 있었으나 4쿼터에만 26점을 쏟아부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동부는 4쿼터에 8점만을 넣는 득점력 빈곤을 보이며 무너졌다. 이로써 KT&G는 시즌 9승째(12패)를 챙겼다. -20일 전적- 모비스 87(25-6 23-15 17-27 22-16) 64 오리온스 동부 70(18-15 19-13 25-20 8-26) 74 KT&G ■ 중간 순위 (20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15승 8패 ② 부산 KTF 14승 9패 ③ 서울 삼성 12승 10패 창원 LG 12승 10패 ⑤ 인천 전자랜드 11승 10패 ⑥ 대구 오리온스 10승 12패 원주 동부 10승 12패 ⑧ 서울 SK 9승 12패 ⑨ 안양 KT&G 9승 13패 ⑩ 전주 KCC 7승 14패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