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성준, "첫 경기 이긴건 오랜만" 김남기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6.12.20 21: 21

"첫 승으로 시작한게 얼마만인줄 모르겠다. 기분이 남다르네요." '투신' 박성준(20, MBC게임)은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성준은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24강 1회차 경기서 STX의 저그 에이스 김남기를 상대로 '투신'이라는 닉네임답게 공격적으로 뮤탈리스크를 운용,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는 23일 르까프와 후기리그 플레이오프전을 앞두고 연습하기 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박성준은 "부담스럽지만 틈나는 대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뮤탈리스크로 운용으로 투신답게 승리를 쟁취한 박성준은 "저그전이라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맵이 뮤탈리스크 싸움을 할 수 있는 맵이라 기본적인 것을 연습했다. 가로라서 빨리 끝났고 내가 빨리 끝내려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공격적으로 하면 승리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뮤탈리스크가 마지막으로 상대 본진을 공격할 때 비로서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 뮤탈리스크를 계속 잃어서 유리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치열한 접전에 대해 돌아봤다. 다음 경기 상대인 이병민에 대해 그는 "큰일 났다. 만약에 오늘 패했다면 3패를 할 수도 있었다"며 "조지명식때 얘기한 것은 장난이었다. 맵도 어렵고 지난 대회에서 4위를 할 정도로 이병민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해법을 찾아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리그 2회 우승자 중의 하나로 부활을 꿈꾸고 있는 박성준은 "이번 대회 1차 목표가 24강에서 3승이다. 24강전을 제일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에서 16강에 떨어졌으니 이번에는 최소 8강은 가고 싶다"며 "잘해서 신한 마스터즈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번 대회 포부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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