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김준영(21, 한빛)이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22, SK텔레콤)을 꺾고 저그전 승률 1위(11승 2패, 승률 84%)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준영은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24강 1회차 박태민과의 경기서 치열한 뮤탈리스크 교전끝에 승리하며 16강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김준영은 "경기가 크리스마스 전에 있어서 경기를 패했으면 우울했을 것 같았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첫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유독 스타리그에서 저그에게 진 경험이 많았던 김준영은 "처음 스타리그 올라왔을때는 긴장을 해서 많이 졌다. 지금은 경험도 쌓이고 예전보다 실력도 올라가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지난 스타리그 시즌 2에서 아쉽게 오영종에게 16강 패하며 탈락했던 김준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부담없이 편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번에는 계속 8강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 스스로 말렸었다.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심해서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 이번에는 목표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충실하자는 생각이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