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토 영입전 본격 가열, 텍사스 메츠에 시애틀까지
OSEN 기자
발행 2006.12.21 07: 36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올 겨울 최대어로 평가받는 배리 지토 영입(28)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텍사스 레인저스를 필두로 에이스 보강을 노리는 각 구단이 본격적으로 입질에 나서고 있다. 텍사스는 이미 지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만나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6년 총액 1억 달러설이 유력하게 제기됐지만 지역지 은 1억 달러에는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텍사스는 지토를 영입할 경우 케빈 밀우드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어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 에릭 가니에 영입으로 아키노리 오츠카-가니에로 이어지는 불펜 원투펀치 마저 완성했다며 뿌듯해하고 있다. 텍사스가 한 발 먼저 앞서나가자 몸이 단 쪽은 뉴욕 메츠.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어 있는 메츠는 지토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오마 미나야 단장을 필두로 한 구단 고위층은 LA로 날아가 보라스와 직접 담판을 벌였다. 아직 협상 초기 단계이지만 대화가 잘 풀리고 있다는 소식이 뉴욕언론으로부터 퍼져나오고 있다. 메츠는 휴스턴이 로이 오스왈트에게 제시한 것과 비슷한 5년 73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한다. 이에 뒤질새라 시애틀 매리너스도 지토 영입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는 빌 바바시 단장 등 관계자가 지난 19일 역시 LA에서 보라스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협상이라기 보다는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가까웠지만 지토에 대한 관심이 보통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의 동향도 주목받는 등 지토는 시간이 지날 수록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스토브리그 개막 초기만 해도 마쓰자카 다이스케(26.보스턴)에게 밀려 '찬밥' 대우를 받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기다리면 값어치는 올라간다'는 FA 시장의 불문율이 어김없이 적용되는 분위기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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