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팔등신 미녀 라라 플린보일(36)이 12일(한국시간) 결혼한 것으로 그녀의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인기 블록버스터 '맨 인 블랙2'에서 팔등신 미녀로 위장한 외계 생명체 셀리나로 출연했던 여배우가 바로 플린보일이다. 신랑은 도널드 레이 토마스로 구체적인 인적 사항에 대해서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단지 대변인은 "플린보일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린보일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ABC의 법정 쇼프로를 통해서 인기를 모았다. NBC의 드라마 '라스 베가스' 등에도 출연했던 그녀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된 작품은 '맨 인 블랙2'.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 주연의 인기 블록버스터 속편으로 북미지역 개봉 첫 주말에만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여기서 플린보일은 25년전 MIB의 베테랑 요원 케이(토미 리 존스)로부터 추방당한 외계 생명체 셀리나 역을 맡았다. 속은 흉측한 괴물이지만 겉은 아름다운 속옷 모델로 변신해 지구로 돌아온 셀리나가 우주를 지배하려는 야심으로 MIB와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차갑고 싸늘한 느낌의 미모와 수퍼모델 뺨치는 몸매를 선보인 플린보일은 두 주인공에 못지않은 주목을 받으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초 팜케 얀센이 캐스팅됐다가 도중하차하면서 이 영화에 합류했다가 큰 행운을 잡은 셈. 플린보일은 과거 카일 맥라클랜, 데이빗 스페이드 등 여러 스타와의 뜨거운 염문으로 연예지 가십란을 자주 장식했다. 그러나 그녀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었던 연애 사건은 33살 연상의 대배우 잭 니콜슨과 정열적으로 사귀었던 것. 두 사람은 1999년 에미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하는 등 한동안 부부처럼 지냈지만 그 관계는 2년을 넘지 못했다. mcgwire@osen.co.kr '맨 인 블랙2'의 영화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