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대표팀이 일본 프로스포츠 대상을 받았다. 일본프로스포츠협회는 지난 3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일본대표팀을 프로스포츠 대상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이날 거행된 표창식에서 일본대표팀 사령탑 왕정치(66) 감독은 대상과 함께 개인적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WBC서 일본은 기형적인 대전 방식 때문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8강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미국에 패해 8강 탈락이 유력했는데 멕시코가 미국을 꺾는 통에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게다가 같은 A조에 속해 있던 한국과 4강전서 또 대결,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쿠바를 꺾고 우승했다. 일본은 예선리그 포함 한국에 2패, 미국에 1패를 하고도 결승에 진출, 우승을 했고 한국은 6연승 행진을 벌이다 4강전에서 일본에 딱 한 번 지는 바람에 결승행이 좌절됐다. 당시 김인식 감독이 대전 방식에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주최국인 미국을 결승전에 진출시키기 위한 기형적인 대전 방식 때문에 일본이 어부지리를 거둔 셈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