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병사마'. 주니치맨이 된 이병규(32)에 대해 구단 기관지 가 벌써부터 '밀착 마크'로 따라붙으며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는 21일 담당 기자들의 인상기(記)를 담는 '도라방' 코너를 통해 최근 나고야 돔을 방문한 이병규의 소탈한 면모를 부각시켰다. 담당 기자는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보고 이병규에 대해 아저씨같은 이미지를 가졌다. 그러나 직접 보니 소탈한 성격파 배우같은 풍모가 배어났다'고 호평했다. 원래 이병규의 방일은 공식 일정이 아니라 지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서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병규는 일부러 시간을 내 미래의 홈 구장 나고야 돔을 찾아 견학했다. 담당 기자는 '견학 뒤 이병규는 주니치 숍으로 가 한국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샀다. 소탈함을 새삼 느꼈다'라고 언급했다. 이병규는 선물을 고르면서 "7번 상품은 없는냐"고 물었다는 전언이다. 이를 보며 담당기자는 '앞으로 병사마의 백넘버 7번을 담은 상품이 나오면 인기 목록에 오를 것 같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이병규는 2007시즌 주니치에서 7번 유니폼을 받는다. 주니치 구단은 LG 시절 백넘버 9번도 줄 수 있다는 자세였지만 상조회장 이노우에의 것이어서 이병규가 고사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7번은 예전 이종범의 등번호였다. 이종범 역시 처음에는 8번을 썼지만 슬럼프에 빠지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7번으로 교체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