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29)의 두산행이 결렬로 마감됐다. 두산 구단은 21일 "김승영 두산 단장이 지난 19일 김선우와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지 시간 19일과 20일 밤 김선우, 그의 에이전트와 만나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결렬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 구단은 "그 자리에서 김 단장은 4년간 45억 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두산 구단 사상 최고대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선우는 빅리그 잔류를 더 염두에 두고 있어 조건을 둔 밀고 당기기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선우는 어느 팀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과 스플릿 계약을 체결할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두산은 그 뜻을 존중해 협상 테이블을 일단 닫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두산은 "김선우가 마음을 바꿔 두산 입단에 응할 생각만 있다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일말의 여지는 남겨뒀다. 2006시즌 후 신시내티의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한 김선우는 현재 FA 신분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