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시리즈에서 'MVP급' 활약을 펼친 삼성 토종 에이스 배영수가 3억 원에 2007년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구단은 21일 배영수와 연봉 2억 8000만 원에서 7.1% 인상된, 3억 원에 2007년도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7년차였던 배영수는 2006시즌 32경기에 출장하여 8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팀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157⅓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투구 이닝 수를 기록했고 한화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2승 1세이브를 기록, MVP급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날 김재하 단장과 만나 계약서에 사인한 배영수는 "내년 시즌 수술로 많이 쉬어야 할 것 같아서 팬들이나 구단에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구단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착실하게 수술과 재활에 힘써 빠른 시간 내에 마운드에 돌아 올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 포스트시즌 복귀를 목표로 삼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2월 초에 높은 간수치(R-GPT 328, 정상인 10 ~ 50)로 수술을 미루었던 배영수는 현재 126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병행한 후 미국 LA 조브센터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은 2007년 재계약 대상자 38명 모두와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