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재홍은 트레이드 절대불가 선수"
OSEN 기자
발행 2006.12.21 10: 58

“박재홍을 트레이드 한다고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아마 LG만의 생각이겠죠”. SK 와이번스가 갑작스럽게 불거진 간판타자 박재홍과 LG 마해영+내야수 등 1:3 트레이드 논의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SK 구단 관계자는 21일“LG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일이 없다. 최근 이사를 간 박재홍에게 전화를 걸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면서 “박재홍은 인천에 팬들이 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나 다름없다. 우리가 얼마나 어렵게 계약한 선수인데 내보내느냐. 또 팀 공격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할 수 없는 선수”라며 ‘트레이드 절대불가’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해영에 대해서는 방출예고 됐을 때 영입 제안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마해영이 LG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는데 무슨 트레이드냐. LG가 가만히 있는 박재홍을 거론하며 SK를 흔들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LG는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LG는 지난 13일 두산에서 FA로 나온 박명환과 계약을 체결했기에 18명 보호선수를 결정해야 한다. 두산에서 보상선수를 결정한 다음에나 트레이드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규약에 FA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선수가 결정날 때까지는 트레이드, 임의탈퇴 공시 요청 등의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SK는 박재홍은 트레이드 절대 불가라며 행여나 박재홍이 트레이드설에 흔들릴까봐 집안 단속에 철저히 나서고 있다. 김재박 LG 감독은 박재홍이 현대에서 뛸 때 각별하게 배려해주며 박재홍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지도자이다. 그런 이유로 공격력 강화가 지상과제인 김 감독이 박재홍에게 관심을 보일 수는 있는 시점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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