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30살부터 결혼 생각을 시작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12.21 14: 05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서른두살 노처녀 미자 역으로 사랑받은 예지원의 결혼관은 어떨까? 73년생인 예지원은 어쩌면 결혼적령기를 놓친 것일 수도 있다. 반면 아직까지 연기자라는 직업에 열정이 많아 결혼은 아직 먼 이야기일 수도 있다. 예지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예지원은 “20대에는 연기자에 대한 꿈이 컸다. 30대에 들어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30대에 들면서 조금씩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30살이라는 나이도 그렇지만 주변 친구들과 언니들이 결혼을 해 아이를 갖는 모습이 빈번하게 마주치게 되니 그 생각은 더 커졌다. 특히 주변 사람들이 결혼 전과 결혼 후의 모습이 달라져 예지원의 마음을 더욱 흔들리게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은 후 친구들이나 언니들을 보면 눈빛이 깊어져 있는 것을 봤다”며 “그런 모습을 볼 때 만감이 교차하고, 혼동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지원은 연기자로서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올미다’의 미자처럼 현재의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결혼을 하게 되겠지만 우선은 연기에 전념하고 차차 결혼을 하겠다는 뜻이다. ‘올미다’에서 미자 역을 맡은 예지원은 30살 노처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마니아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개봉을 앞둔 ‘올미다-극장판’은 시트콤의 묘미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재미를 반감시키기보다 오히려 30분 분량이었던 시트콤의 한계를 뛰어넘어 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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