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명환 보상 선수로 신재웅 지명
OSEN 기자
발행 2006.12.21 14: 53

두산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LG로 이적한 투수 박명환(29)의 보상 선수로 좌완 투수 신재웅(24)을 지명했다. 지난 19일 LG로부터 보상 선수 명단을 통보 받은 두산은 내부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신재웅을 받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좌완 투수로서 매력 있는 선수다. 내년 시즌 선발 및 중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재웅을 보상 선수로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산고 동의대를 졸업한 신재웅은 지난 2005년 2차 3순위로 LG에 입단, 통산 48경기에 나와 2승 2패에 방어율 5.1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겨울 LG의 하와이 전지훈련 때 특별 강사로 초빙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조련사인 레오 마조니 당시 볼티모어 투수코치로부터 '메이저리거감'이라는 칭찬을 들었던 신재웅은 올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서 노히트노런이나 다름업는 완봉승을 거둬 주목을 끈 바 있다. 지난 8월 11일 강타선을 자랑하는 한화를 상대로 잠실서 4회까지 퍼펙트, 5회 이후 볼넷 2개만 내주며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노히트노런까지 기대됐으나 9회 유일한 안타를 허용해 아쉽게 1피안타 2볼넷 완봉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재웅은 22일 팀에 합류, 종합 검진을 받은 뒤 내년부터 실시될 팀 훈련에 합류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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