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이원희(25)와 테니스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이형택(30)이 홍명보 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자선축구경기에 출전한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오는 2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 자선축구경기에 이형택과 이원희가 특별초청돼 황선홍, 홍명보, 박주영 등 축구 스타들과 함께 경기를 펼친다고 발표했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축구선수가 아닌 다른 종목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루이스 피구가 운영하고 있는 피구재단 역시 세계적인 F-1 드라이버인 미하엘 슈마허(독일) 등 유명 스포츠 스타를 초청, 직접 경기에 참여시킴으로써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이원희, 이형택을 초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자선축구에 출전하게 된 이형택은 "뜻깊은 자선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나 역시 은퇴 후에 체육 꿈나무와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펼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감춰두었던 실력을 마음껏 뽐내 팬들의 환호를 받아내겠다"고 밝혔고 이원희 역시 "그동안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하고 싶었는데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홍명보 장학재단은 희망팀과 사랑팀을 지휘할 코칭 스태프로 허정무 전남 감독과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확정했지만 이천수는 개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이원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