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스 형제, SD서 뭉쳤다…마커스 1년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6.12.21 16: 45

자일스 형제가 샌디에이고에서 뭉치게 됐다.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2루수 마커스 자일스(28)를 연봉 3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425만 달러까지 불어나고, 2008시즌은 구단이 400만 달러의 잔류 옵션을 가지는 데 합의했다. 입단 기자회견에 형인 샌디에이고 간판 외야수 브라이언 자일스(35)와 함께 등장한 마커스는 "나와 우리 가족의 꿈이 실현됐다"라고 형과 함께 뛰게 된 데 대해 감격했다. 브라이언 역시 "이제 우리 형제의 소원 중 딱 하나 월드시리즈 챔피언만 이루면 된다"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신임 감독 역시 "지난 11월부터 케빈 타워스 단장의 레이더에 마커스가 있었다"라고 언급, 조시 바필드(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의 2루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된 데 대해 반가움을 나타냈다.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아 쭉 뛰어온 자일스는 2003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6년에는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6푼 2리 11홈런 60타점 9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루타를 32개 쳐냈다. 데이브 로버츠(샌프란시스코행)를 대체할 1번타자 기용이 유력한 마커스는 키스톤 콤비를 이룰 유격수 칼릴 그린과의 호흡을 중시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샌디에이고에는 자일스 형제 이전에도 1988~1989년 로베르토 알로마-샌디 알로마 주니어, 1996년 토니 그윈-크리스 그윈 형제가 있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은퇴를 고려중인 베테랑 좌완 데이빗 웰스의 잔류를 시도하고 있다. 이 경우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피비-크리스 영-그렉 매덕스-클레이 헨슬리에 웰스로 선발진을 재구축할 수 있어 FA 박찬호의 향후 입지에도 변수로 작용한다. sgoi@osen.co.kr 브라이언 자일스-마커스 자일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