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이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이성강 감독)에서 목소리 연기를 함께한 손예진을 높이 평가했다. 12월 2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류덕환은 “손예진이 웬만한 성우보다 훨씬 잘했다”며 “때문에 약간 위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천년여우 여우비’가 첫 목소리 연기 도전작이지만, 류덕환은 지난 2002년 이성강 감독의 ‘마리이야기’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목소리 연기만큼은 류덕환이 손예진보다 선배인 셈이다. 류덕환은 ‘천년여우 여우비’에서 황금빛 가을 들판에서 처음 만난 아이라는 의미를 가진 황금이 역을 맡았다. 우연히 여우비(손예진 분)를 만난 황금이는 오랫동안 닫았던 마음을 문을 열게 된다. 여우비를 해치려는 사냥꾼으로부터 여우비를 구하려다 영혼을 빼앗기게 된다. 한편 류덕환은 ‘천년여우 여우비’를 “한국 특성의 애니메이션 색깔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