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 표절 시비에 제작사, '어처구니없다' 한탄
OSEN 기자
발행 2006.12.21 19: 15

무협 판타지 '중천'의 표절 의혹에 제작사 나비 픽처스가 '한국 기술진이 3년 공들여 쌓은 탑을 음해하는 처사'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대작 '중천'의 명장면들이 일본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2(이하 PS2) 게임인 '진 삼국무쌍 4' 오프닝 장면과 똑같다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는 한 보도가 발단이 됐다. 노출된 영화 장면과 게임 동영상을 비교한 관객들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의혹을 제시한 것으로 썼다. 이와 함께 중천의 여러 장면들이 '반지의 제왕' '스파이더 맨'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기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의혹이 "디시 인사이드와 루리 웹 등의 영화관련 게시판에 아주 많이 떴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표절 시비의 근거로 제시한 영화와 게임 오프닝 동영상의 장면 비교들은 꿰맞춘 인상이 역력하다. 무협 스펙터클에서 자주 등장하는 다수를 향한 1인 돌격과 검을 휘두르는 장면을 표절로 규정한데 대해 제작사측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주연 배우의 인터뷰 등으로 트러블이 있은 뒤부터 '두고보자'는 말을 하면서 계속 악의적인 글들을 올렸는데, 영화가 개봉할 즈음이고 언론사여서 섣불리 대응을 할수조차 없어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제작사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기사도 명예훼손 관련을 의식한 듯 '단지 몇 장면 비슷한 것일 뿐 표절까지는 아니라는 주장도 많다'고 반론을 제시했지만 막 개봉한 영화의 이미지에는 벌써 칼자국을 깊게 낸 다음이었다. mcgwire@osen.co.kr '중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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