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막강허리’ 조웅천과 ‘국민우익수’ 이진영이 연말을 맞아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어린 야구 선수들과 독거 노인들을 돕는다. 지난 2005년과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조웅천(2005년 수상)과 이진영(2006년 수상)은 올 시즌 자신들의 성적에 따른 적립금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다. 먼저 조웅천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인천 구단 사무실에서 연고지역 초,중 야구선수 중 가정 환경이 어려운 12명을 선정하여 각 100만 원씩의 지원금을 전달한다. 총 1200만 원의 지원금은 본인이 올 시즌 51경기에 출장하며 적립한 510만 원(1경기 출장 당 10만 원씩 적립)과 올 시즌 홈런존 상금(355만 원), 사랑의 시구 적립금(100만 원), 구단 임직원 적립금(335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국민우익수’ 이진영은 인천지역 독거노인과 불우 야구선수를 돕는 데 앞장선다. 올 시즌 안타 1개당 10만 원씩, 호송구 1개당 100만 원씩을 적립한 이진영은 총 117개의 안타(1170만 원)와 9개의 호송구(900만 원), 그리고 WBC 유니폼 경매 수익금(285만 원) 등을 모아 총 2355만 원을 적립했다. 이 중 지난 7월 23일 수재민 돕기 자선 야구대회에 수재의연금으로 700만 원을 기탁하고 난 나머지 금액인 1655만 원 중 1100만 원은 불우 야구선수 지원금으로 전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추운 겨울에 고생하는 독거노인과 불우 청소년에게 강화섬 쌀을 구입하여 전달한다. 전달식은 오는 27일(수) 오후 3시 인천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3년째 지원금 전달을 하고 있는 조웅천은 “프로선수들은 누구나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줄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받은 팬 여러분의 사랑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 이진영도 “올해 처음 좋은 일을 시작했는데, 내년에는 더욱 더 멋진 플레이로 더 많은 금액을 적립해 주위의 이웃 돕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sun@osen.co.kr 조웅천-이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