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결혼을 앞둔 염정아가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촬영을 마쳤다. 특히 마지막 촬영은 10년 동안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이어오던 염정아와 탁재훈이 결혼에 이르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을 담아 눈길을 끈다. 염정아와 탁재훈은 12월 20일 서울 망우리 한 모텔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침대속에서 눈을 뜬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달콤함 보다는 숙취로 인한 두통과 자신을 원망과 절망이 가득하다. 과도한 음주로 이성을 상싱해 10년 우정을 하룻밤에 남녀상열지사로 만들었기 때문. 내용을 살펴보면 주연(염정아 분)은 친한 친구들의 결혼소식으로 실의에 빠진다. 그런 그녀를 성태(탁재훈 분)가 위로한다. 2차, 3차를 외치던 두 사람이 눈을 떴을 때 침대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기겁하게 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은 우정에 종지부를 찍고 파란만장한 결혼을 하게 된다. 한편 이날 촬영장은 염정아와 탁재훈의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염정아와 탁재훈은 영화 촬영이 진행된 5개월 동안 매 테이크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애드리브를 선보였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염정아 탁재훈이 주연한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후반작업을 거쳐 2007년 상반기에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