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서 제주 13명-포항 1명 선발 '극과 극'
OSEN 기자
발행 2006.12.22 11: 48

'제주, 경남은 전 라운드 지명, 포항은 단 한 차례 지명'. 팀 사정에 따라 선발 스타일도 제각각이었다. 2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7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광주 상무를 제외한 13개 구단은 극과 극의 지명 행태를 보여주었다. 신인 선수 선발을 통해 가장 많은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는 매 라운드마다 선수를 지명하며 총 1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번외 지명에서도 매 라운드마다 선수를 지명하며 신인 선수 확보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제주는 15세 대표 상비군 출신의 구자철(17)과 각급 청소년대표와 2006 대학선발팀을 거친 이종찬(19)을 확보해 알짜배기 선수들을 확보했다. 제주의 정해성 감독은 "제주 출신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며 "제주 출신 선수들을 통해 지역민에게 좀 더 가까이 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고 말했다. 반면 포항은 드래프트에서 단 한 명의 선수만을 지명하는 데 그쳤다. 이미 클럽시스템을 통해 4명의 선수를 선발했기 때문. 이같은 현상은 역시 클럽 시스템에 의해 선수를 미리 선발한 울산과 전남이 각각 6명과 4명을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한 것과도 비교된다. 포항 관계자는 "팀의 예산 문제가 있다. 또한 대형 신인도 없으며 내실이 있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 단 한 명만 선발했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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