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최원우, 아버지를 능가해라"
OSEN 기자
발행 2006.12.22 12: 52

'최원우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아버지를 능가해라'.
박항서 경남 FC 감독이 22일 2007년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서 최순호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의 아들 최원우(18, 포철공고)를 드래프트에서 선발했다.
박 감독은 6라운드에서 최원우를 지명했다. 이로써 최순호-최원우 부자는 오세권-오범석 부자, 박상인-박현순, 박승민 부자에 이어 세 번째로 부자(父子) K리거가 되었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박항서 감독은 "최원우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며 "좋은 체격조건과 체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다. 팀에서 조련을 거친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또한 박 감독은 "최원우에게 아버지 최순호 감독의 그늘은 심적인 부담일 것이다" 며 "아버지를 능가하기 위해 힘써야 하며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아들의 K리그 진출 소식을 접한 최순호 현대미포조선 감독은 "프로 입문 소식에 기쁘다" 면서도 "앞으로는 학교 때와 달리 더욱 힘든 경쟁이다" 고 말했다.
또한 최 감독은 "어릴 때부터 원우를 지켜봐 장단점을 아는 박항서 감독 밑에 들어가 기쁘다" 며 "프로에서 자리를 잡아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최원우는 포철공고를 졸업할 예정이며 188cm의 장신에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알려져있다. 또한 투쟁심과 전방 패스 연결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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