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스, 음주운전에 노상방뇨까지 '망신'
OSEN 기자
발행 2006.12.23 04: 5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플로리다 말린스의 에이스 돈트렐 윌리스가 음주운전으로 곤욕을 치르게 됐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의하면 윌리스는 마이애미 시에서 음주운전 도중 경찰에게 적발돼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윌리스는 사우스비치 인근 거리에서 자신의 검정색 벤틀리를 몰던 중 차를 세우고 대로에서 '일'을 봤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다가오면서 음주운전 행각 마저 발각됐다. 심하게 술냄새를 풍긴 윌리스는 즉석에서 실시한 균형 유지 테스트에 실패한 뒤 경찰서 유치장으로 인도됐다. 하지만 윌리스는 그곳에서 끝까지 혈중 알콜 농도 테스트를 거부하고 있다. 윌리스에게는 보석금 1000 달러가 책정됐다. 지난해 22승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윌리스는 올 시즌 12승12패 방어율 3.87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58승39패 3.44를 기록하며 NL 최고 좌완으로 떠오른 '신성'이다. 윌리스는 평소 그라운드 안팎에서 단정한 생활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에는 많은 스타가 참가 거부를 선언하는 와중에도 "조국을 대표해 뛰겠다"며 흔쾌히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초 결혼한 '새신랑'인 그가 음주운전에 노상방뇨까지 자행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큰 망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올해 435만 달러를 받은 윌리스는 내년 연봉 600만 달러가 보장돼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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