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 "악! 내 손"
OSEN 기자
발행 2006.12.23 05: 1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부상이라면 치를 떠는 켄 그리피 주니어(37.신시내티 레즈)가 또 다쳤다. 집에서 '가사활동' 도중 왼손을 다쳐 3주간 기브스를 해야 할 판이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리피는 개인 저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사고로 왼손을 다쳤다. 사고 내역이 정확히 무엇이고 손의 어떤 분위를 다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피는 3주간 기브스를 한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워낙 부상이라면 치를 떠는 그리피이기에 이번 사고가 예사롭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그리피는 40홈런을 친 2000년을 마지막으로 매년 부상자명단(DL)을 경험했다. 2001년 햄스트링, 2002년 오른발목과 햄스트링, 2003년 어깨 탈골과 오른 무릎, 2004년 역시 발목과 햄스트링으로 '부상병동'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지난해 128경기에서 홈런 35개를 쳐낸 그는 올 시즌에도 DL을 경험하긴 했지만 109경기서 홈런 27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현재 그리피의 부상 경과 및 내년 스프링트레이닝 참가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19세 소년'이던 1989년 시애틀서 빅리그 데뷔한 그리피는 2000년 고향팀 신시내티로 이적해 아직까지 몸담고 있다. 18시즌 통산 563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10위에 올라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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