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빡이’ 정종철이 결혼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지난 4월 탤런트 황규림과 결혼식을 올려 ‘닭살커플’의 진수를 보여준 정종철이지만 행복한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숱한 난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5일 방송될 SBS TV ‘야심만만’에서 정종철은 ‘2006년 내가 이룬 최고의 업적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남들이 다 불가능하다고 말한 결혼을 한 것이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힘들었던 결혼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인 장모의 반대에 부딪혀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얘기다. 이 이야기는 이수근의 목격담에 의해 구체화 된다. 결혼 전 정종철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장인 장모와 처음 만났는데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종철의 장인이 “이건 아냐~!”라며 자리를 박차고 황급히 소극장을 빠져 나가더라는 것이다.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가 개그맨이라 바람을 피우기 쉽다는 인식 때문이었다고 한다. 엄청난 위기였지만 진실성을 앞세운 정종철이 어렵게 장인 장모의 허락을 얻어냈다는 사연이다. 사연은 진지해도 결말은 항상 웃음으로 끝나야 직성이 풀리는 이들이 개그맨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진지하던 정종철은 갑자기 “내 얼굴이 이게 바람을 피우게 생긴 얼굴이냐”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목격담을 재연하던 이수근은 정종철의 장인이 했다는 “이건 아냐~!”라는 말을 우스꽝스럽게 각색해 방청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한다. 히트 예감이 팍 오는 유행어처럼 말이다. 100c@osen.co.kr 정종철-황규림 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