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영화 ‘아메리칸 좀비’, 슬램댄스 영화제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12.23 09: 27

100% 우리나라 자본으로 만들어진 미국영화 ‘아메리칸 좀비’가 제 13회 슬램댄스 영화제 ‘장편영화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아메리칸 좀비’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iHQ(대표 정훈탁)가 우리나라 자본으로 미국에서 제작한 미국영화이다. 재미 한국인 2세 그레이스 리 감독이 연출을 맡고 iHQ가 10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이다. 좀비의 존재를 믿지 않는 다큐멘터리 감독과 좀비의 존재를 믿을 뿐만 아니라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또 다른 다큐멘터리 감독이 만나 좀비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그 형식도 다큐멘터리 기법을 이용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식이다. ‘아메리칸 좀비’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슬램댄스 영화제’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적인 영화제이다. 내년 1월 18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는데 ‘아메리칸 좀비’는 3600여 편의 출품작 중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100편에 들었다. 지난 2001년 이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플란다스의 개’로 촬영상과 편집상을 받은 바 있어 우리 나라 영화와 인연도 깊다. 적은 예산으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신인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정평이 나 있다. 100c@osen.co.kr 청년 좀비 이반을 취재하는 그레이스 리와 존 솔로몬 감독. 왼쪽부터 청년 좀비 이반, 그레이스 리, 존 솔로몬 그리고 촬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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