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서울 SK와 치열한 3점슛 대결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공동 8위로 도약했다. KT&G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9개를 합작한 양희승(30득점, 3점슛 7개, 2스틸), 주희정(15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으로 문경은(15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방성윤(14득점, 3점슛 4개)으로 맞선 홈팀 SK를 90-85로 꺾었다. 이로써 KT&G는 2연승을 기록하며 SK와 함께 10승 13패로 공동 8위로 올라섰다. 감독대행(SK 강양택, KT&G 김상식)이 지휘봉을 맡고 있는 팀끼리의 대결은 3점슛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집중시킨 양희승의 외곽포 폭발로 KT&G가 27-16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SK 역시 문경은이 2쿼터에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맹추격전을 펼치며 1, 2쿼터 전반을 41-47까지 쫓아갔다. 3쿼터까지 66-60으로 KT&G가 근소하게 앞서며 접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4쿼터 막판에 공격의 집중력이 돋보인 KT&G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방성윤에게 3점슛을 잇달아 허용하며 종료 2분 15초를 넘겨놓고 84-81로 쫓긴 KT&G는 종료 1분 37초전 주희정의 2점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 실패 때 단테 존스(15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양희승의 3점슛 성공으로 순식간에 89-81로 달아나며 단숨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루이스 로(2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2점슛과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애썼지만 방성윤이 종료 1분 29초전 존스의 공격 리바운드 당시 충돌한 뒤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 23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85 (16-27 25-20 19-19 25-24) 90 안양 KT&G ▲ SK = 루이스 로(2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문경은(15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방성윤(14득점, 3점슛 4개) 전희철(8득점, 6리바운드) 임재현(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키부 스튜어트(6득점, 10리바운드) ▲ KT&G = 양희승(30득점, 3점슛 7개, 2스틸) 주니어 버로(18득점, 10리바운드, 2블록) 주희정(15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단테 존스(15득점, 5리바운드, 3스틸) tankpark@osen.co.kr 양희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