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행끼리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한 안양 KT&G의 김상식(38) 감독대행이 공격과 수비에 모두 만족을 표시했다. 김 대행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모두 잘됐다"며 "특히 수비가 살아나다보니 오히려 속공에 의한 공격이 쉽게 풀려 점수가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한때 15점차까지 앞서고도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에 대해 김 대행은 "SK가 워낙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보니 조금만 방심하면 쉽게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며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이 무척 고맙다. 최근 막판에 무서운 집중력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행은 "주니어 버로와 번갈아 나와 출장 시간이 짧다보니 단테 존스의 슛 감각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 같다"며 "하지만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좋은 버로와 함께 번갈아 뛰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고 존스 역시 이를 이해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