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LIG 그레이터스와 인천 GS칼텍스가 나란히 2006~2007 V리그 남녀부 첫 승을 신고했다. LIG는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힐스테이트 V리그 첫 경기에서 55득점을 합작한 이경수(31득점, 3블로킹, 9디그)와 용병 프레드릭 윈터스(3서브득점, 2블로킹, 5디그)의 '좌우 쌍포' 맹활약에 힘입어 강동진(14득점, 2서브득점, 7디그), 보비(14득점, 2블로킹, 2디그) 등이 분전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3-1(25-21 25-14 25-27 28-26)로 물리쳤다. 1,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낸 LIG는 3세트에서도 17-12까지 앞서가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지만 대한항공의 무서운 맹추격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김학민(10득점, 6디그)의 계속된 오픈 성공 등으로 17-17 동점을 허용한 LIG는 오히려 막판 역전을 당했고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3세트를 빼앗겼다. 그러나 4세트에서는 LIG가 오히려 뒷심을 발휘했다. 23-24로 4세트마저 뺏길 수 있는 상황에서 이경수의 스파이크 서브에 이은 득점으로 24-24 듀스로 만들었고 하현용(7득점, 5블로킹, 2디그)의 서브 에이스로 27-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경수의 백어택이 멋지게 꽂히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여자부의 GS칼텍스는 구미 한국도로공사에 3-0 (25-23 25-23 25-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를 모두 25-23으로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안드레이아(25득점, 2블로킹, 8디그)의 백어택 2득점 등으로 순식간에 8-3으로 앞서간 뒤 레이첼(23득점, 5디그)에게 백어택 2득점을 내줘 8-5인 상황에서 안드레이아의 연속된 공격으로 13-5까지 달아난 끝에 3세트를 25-9로 손쉽게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GS칼텍스는 안드레이아를 비롯해 나혜원(15득점, 2서브득점, 13디그), 김민지(11득점, 6디그) 등이 뒤를 받치며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공식 개막행사 및 개막전은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 23일 전적 △ 남자부 구미 LIG 3 (25-21 25-14 25-27 28-26) 1 인천 대한항공 △ 여자부 구미 한국도로공사 0 (23-25 23-25 9-25) 3 인천 GS칼텍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