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시카고W와 3-2 트레이드 단행 '매카티 영입'
OSEN 기자
발행 2006.12.24 06: 51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FA 최대어 배리 지토를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방향을 틀어 우완 선발투수를 확보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촉망받는 우완 브랜든 매카티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투수진을 보강했다. 텍사스는 24일(한국시간) 매카티와 마이너리그 외야수 데이빗 팔사노를 받아들이는 대신 좌완 존 댄크스 우완 닉 매싯 제이컵 래스너를 화이트삭스로 보내는 3-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cm의 장신인 매카티는 올해 53경기에 등판, 4승7패 방어율 4.68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65경기서 7승9패 방어율 4.39를 기록하며 '미래의 에이스감'이란 호평을 받았다. 모두 151⅔이닝을 던져 탈삼진 117개를 잡은 반변 볼넷은 50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주로 불펜투수로 기용된 탓에 선발 등판 회수는 12번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발투수감으로 여겨진다. 매카티는 당장 내년부터 텍사스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밀우드, 빈센테 파디야 등과 함께 선발진의 주력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텍사스가 지토 영입을 포기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등과 함께 지토가 둥지를 틀 유력한 후보로 텍사스는 여전히 꼽힌다. 톰 힉스 구단주는 최근 불거진 1억 달러 제안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했지만 상당액을 제시했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화이트삭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댄크스는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로 올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합계 9승9패 방어율 4.24를 기록했다. 140이닝 동안 탈삼진 154개를 잡을 정도로 구위가 인상적이다. 매싯은 올해 트리플A에서 4승5패 방어율 4.81을 기록했다. 텍사스로 승격되서는 8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4.15를 기록했다. 싱글A에서 활약한 래스너는 6승16패 방어율 5.41의 성적을 남겼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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