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리그 11연승으로 선두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6.12.24 09: 08

인터 밀란이 부진에 빠져 있던 브라질 국가대표 아드리아누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리그 11연승을 달성했다. 인터 밀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주세페 메아자 경기장에서 끝난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11연승을 기록해 지난 시즌 AS 로마가 일구어낸 세리에A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선제골은 아탈란타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잔파올로 벨리니가 인터 밀란의 훌리오 세사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놓친 아탈란타는 15분 크리스티아노 도니가 깔끔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인터 밀란은 에스테반 캄비아소를 빼고 루이스 피구를 투입했다. 인터 밀란은 루이스 피구의 좋은 플레이에 힘입어 아탈란타를 몰아붙였다. 후반 5분 맥스웰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연결되었고 12분 크레스포의 발리슛이 알렉스 칼데로니 골키퍼에게 막혔다. 13분 비에라의 헤딩슛마저 골문을 외면한 인터 밀란은 후반 19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피구가 올린 크로스를 아드리아누가 몸을 날리며 머리를 가져다댄 것. 아드리아누의 헤딩슛은 아탈란타의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아드리아누의 시즌 첫 골이자 지난 3월 이후 9개월만에 골이었다. 동점골을 넣자 인터 밀란은 계속 상대를 몰아붙였다. 여기에 상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인터 밀란은 추가골을 넣을 수 있었다. 후반 29분 피구가 올린 프리킥을 아탈란타 수비수 시모네 로리아가 잘못 걷어내 자신의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은 것. 인터 밀란은 이후 아탈란타 마시모 도나티와 아리아티의 슈팅을 잘 막아냈고 결국 승리를 추가해 세리에 A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bbadagun@osen.co.kr 아드리아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