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무리뉴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6.12.24 09: 41

'조세가 언제나 옳은 것만은 아니다'. 알렉스 퍼거슨(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를 3-0 완승으로 이끈 후 잉글랜드의 스카이 스포츠 기자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퍼거슨 감독은 "오늘의 승리는 우리가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며 "무리뉴 감독은 크리스마스에 우리(맨유)가 1위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틀렸다" 고 말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이번 주초 무리뉴 감독은 에버튼의 앤디 존슨이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말했다가 공식 사과했다" 며 "이것 역시 무리뉴 감독의 말을 언제나 듣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이같이 퍼거슨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향해 포문을 연 것은 맨유가 보여준 경기력 덕분. 맨유는 이날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가 2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두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며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은 환상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이 자신감을 내비칠 때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팀 내부 경기력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오전 2시 15분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의 19라운드에서 첼시는 2-0으로 앞서다 내리 두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터진 아르옌 로벤의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승점 1점만을 추가할 뻔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런 경기 내용에 대해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없다" 면서 "경기가 쉽게 풀린다면 우리는 90분 동안 집중하면서 승리를 두 손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단 30분만 집중했을 뿐이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이 되었을 때 우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며 집중력을 요구했다. bbadagun@osen.co.kr 퍼거슨-무리뉴 감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