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 축구 참가자들,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2.24 20: 55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선수 및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홍명보 장학재단과 함께 하는 2006 PUMA 자선 축구경기(이하 홍명보 자선 축구) 전야제 덕분.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홍명보 국가대표팀 코치, 최진철 등 선배들과 염기훈 박주영 오장은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이 자리에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홍명보 코치는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도 자선 축구 경기를 통해 축구를 매개로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를 도울 수 있는 자선 문화를 창출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매년 치루어 질 수 있는 것에 큰 기쁨을 누린다" 며 "우리가 내미는 지금의 사랑이 작을지라도 이것이 점차로 큰 사랑의 빛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라고 말했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서울) 역시 이같은 뜻에 동참했다. 김병지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내일이 그저 크리스마스일 뿐이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는 특별한 날" 이라며 "건강한 우리가 운동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을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누는 '팀 추첨식' 이 있어 관심을 끌었다. 선수들을 배분한 결과 홍명보 코치가 사랑팀으로, 최진철이 희망팀으로 배정되어 2002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강력 수비진들간의 맞대결도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경기는 25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KBS 1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지난해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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