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이천수에 1억엔 이상 제시', <스포츠닛폰>
OSEN 기자
발행 2006.12.25 08: 29

J리그 명문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미꾸라지' 이천수(25·울산 현대) 영입을 본격 시도할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은 25일 '2006시즌 9위로 추락한 요코하마가 이천수를 보강 전력으로 리스트 업 해놨다. 이미 이천수의 대리인과 접촉 중이고 1억 엔 이상의 연봉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03, 2004년 연속 리그 우승팀이지만 요코하마는 2006시즌 13승 6무 15패로 부진했다. 특히 34경기-49득점(게임당 1.44골)이란 골 결정력 부재가 몰락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다 요코하마는 미드필더 오쿠 등 주력 선수들과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이다. 이에 공격형 미드필더와 포워드 소화가 가능한 데다 승부 근성까지 겸비한 이천수를 대안으로 낙점한 것이다.
이 신문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이고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누만시아에서 뛰다 2005년 후반기부터 K-리그 울산 현대에 복귀했다'라고 이천수의 약력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일본에서 활약한 다음 유럽 진출을 재시도하겠다"라는 이천수 측근의 말을 전했다.
요코하마의 2007시즌 페이롤은 전년 대비 4억 엔이 감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 '이천수 측이 일본에서 뛰기를 강하게 희망한다'라고 언급, 1억 엔 수준의 조건이라면 협상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만약 이천수의 요코하마 진출이 이뤄진다면 야구의 이승엽(요미우리)-이병규(주니치) 못지 않게 축구에서도기존의 J리거 조재진(시미즈)-김진규(주빌로)-김정우(나고야)와 함께 '한류(韓流)'는 한층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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