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을 이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오는 31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K-1 올스타전 격인 다이너마이트 대회서 종합 격투기 룰로 최홍만과 대결하는 나이지리아 출신 탤런트 겸 격투가 바비 올로건이 '테크노 골리앗 사냥'의 비책을 내비쳤다. 지난 24일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동생 앤디와 공개 스파링을 개최한 올로건은 "최홍만은 스탠드 타격 기술에 강하다. 그러나 그라운드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면 승기가 있다가 본다. 그렇게만 되면 끝없는 파운드 기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로건은 최홍만과 대결 확정 지후 지속적으로 "최홍만의 경기 비디오를 봤다. 보고 나서 무서워져 나이지리아로 도망갈까도 생각했다"라고 '엄살'을 떨고 있지만 실제로는 착실한 준비 과정과 만만찮은 기술을 갖췄다고 공개 스파링을 참관한 일본의 는 언급했다. 올로건은 동생과 1분간 가진 스파링에서 오히려 타격이 주특기인 앤디가 손을 뻗을 틈도 주지 않고 테이크 다운에 이은 마운드 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압승을 따냈다. 스파링 뒤 동생 앤디는 "형의 도전이 무모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타격이) 약해 보이지만 실제 경기를 붙어보면 '천재'라 느껴진다"라고 호평했다. 185cm인 올로건은 218cm에 달하는 최홍만의 키를 감안해 사람을 위에 한 명 더 얹힌 상태로 그라운드 훈련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최홍만을 이기면 조국 나이지리아로 금의환향해 승리 퍼레이드를 하고 싶다"는 올로건의 꿈이 이뤄질지 흥미롭다. sgoi@osen.co.kr 지난 19일 최홍만과 조우한 올로건=스포츠닛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