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巨人 장젠밍, 군복무 '완전' 면제
OSEN 기자
발행 2006.12.25 09: 22

아시안게임 참패로 군면제 혜택을 받지 못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우울한 뉴스다. 요미우리 소속의 대만 출신 투수 장젠밍(21)이 병역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유는 두 가지. 올해 요미우리에서 거둔 3승 성적과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25일 에 따르면 장젠밍은 아시안게임 출전 이전에 사실상 면제 혜택을 받았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깜짝 활약을 인정받아 16개월짜리 복무 기간이 30살까지 단 12일간으로 단축된 것. 게다가 장젠밍은 12일짜리 복무도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를 따내자 대만 정부가 대표선수 병역 면제를 검토 중이다. 장젠민은 올해 1군에 승격, 지난 8월 22일 요코하마전 선발승을 거뒀고 9월 3일에는 주니치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었다. 10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1.81를 기록했다. 대만에서는 올해 19승을 따낸 뉴욕양키스의 왕젠밍(26)과 함께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오프시즌에 TV와 이벤트 출연 섭외가 쇄도하고 있다. 한국과 함께 분단 국가인 대만은 만 18세 이상의 남자들에게 16개월 간의 병역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처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면제 혜택을 준다. 특히 장젠밍의 경우처럼 해외 프로야구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도 복무기간 단축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의 군 복무 기간은 2년 간이다. 올림픽 3위 이내, 아시아게임 금메달 수상 선수에게 병역 특혜가 주어진다. 복무 기간 24개월 대신 4주 간의 기초 군사교육으로 대체한다. 지난 3월 WBC대회 4강 때는 정부의 특별 조치로 몇몇 선수들이 면제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14명의 병역미필자들은 대만과 일본에 연패해 꼼짝 없이 군입대를 해야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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