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성적 부진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서 전격 경질된 앨런 파듀 감독이 찰튼 애슬레틱의 지휘봉을 잡았다. 찰튼 애슬레틱은 2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charlton-athletic.co.uk)를 통해 레스 리드 감독을 경질하고 파듀 감독과 3년 6개월 간 계약,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파듀 감독은 오는 28일 홈구장인 더 밸리에서 벌어지는 풀햄과의 경기에 나서게 됐다. 파듀 감독은 지난 2월 월간 감독상을 받았고 2005~2006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리그 9위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에는 고작 4승 3무 11패에 그친 뒤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파듀 감독 경질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이변도 연출했지만 5승 3무 11패, 승점 18로 18위에 머물어 여전히 강등권에 있다. 한편 파듀 감독이 새롭게 맡은 찰튼 애슬레틱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보다 상황이 더 최악이다. 올 시즌을 이안 도위 감독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11월 중순 성적부진으로 경질했고 리드를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진시켰지만 지난 24일 미들스브러에 지는 바람에 역시 경질시켰다. 파듀 감독이 올 시즌 찰튼 애슬레틱의 세 번째 감독인 것이다. 지난 시즌 13승 8무 17패로 중위권인 13위에 머물렀던 찰튼 애슬레틱은 현재 3승 3무 13패, 승점 12에 그치며 19위에 처져있다. 최하위인 왓퍼드와의 승점차는 불과 1점이고 18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는 무려 6점이나 돼 특별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강등될 위기에 처해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