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에서 독일을 3위로 이끈 골키퍼 옌스 레만(37, 아스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독일 분데스리가로 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레만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일요일판을 통해 아스날에 남을 뜻을 강력히 내비치면서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팀으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만은 올 시즌 끝난 뒤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내 미래에 대해 굳이 말하라고 한다면 아직까지는 아스날에 남고 싶다"며 "30세를 훌쩍 넘긴 선수들에게 1년 계약만 하는 아스날의 전통이 그대로 지켜진다고 해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만은 "하지만 아스날에 무조건 남는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모든 일에 100%는 없으며 아스날과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레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몇몇 분데스리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스날과 재계약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 이들 팀으로 옮길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밖에 레만은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5월까지는 아무런 결정을 하고 싶지 않다"며 "지금은 아스날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만 신경쓸 뿐 다른 골치아픈 일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해 더이상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