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39살이 되는 나이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사시킨 전 요미우리 우완투수 구와타 마쓰미(피츠버그)가 개인 홈페이지를 사실상 유료화할 방침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의 는 25일 "구와타가 24일 오후 6시 'Pitcheo de Corazon'이라는 제하의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라고 발표했다. 홈페이지 이름은 스페인어에서 따온 것으로 '마음의 투수'라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오후 6시(18시)를 기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요미우리 시절부터 애착을 보인 에이스 넘버 18번을 염두에 둬서라는 전언이다. 그러나 구와타의 홈페이지 개설이 무엇보다 독특한 점은 사실상의 유료 개방이라는 부분이다. 새 홈페이지의 회원이 되려면 가입비 1000엔에, 연회비 5000엔을 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비회원은 사실상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이 신문의 설명이다. 21년간 몸담아 온 요미우리 시절에도 구와타는 구단 홈피 내에 개인 코너를 뒀다. 그러나 당연히 무료였다. 구와타는 12월 중순 피츠버그 입단을 이룰 때에도 에이전트를 두지 않고 직접 구단을 물색해 입단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LA 다저스와 보스턴 등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을 뿌리치고 가능성을 이유로 피츠버그를 선택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도 '괴짜(헨진)'로 각인된 구와타는 홈페이지 개설 기념으로 첫 회에 한해 무료 열람되는 동영상을 통해 "스스로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