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번째 자선축구 경기를 주최한 홍명보 대표팀 코치 겸 장학재단 이사장이 앞으로도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 문화가 형성됐으면 하는 소망을 피력했다. 홍명보 코치는 2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한 '2006 푸마 자선축구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 문화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성숙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프로 선수들도 기부 문화에 적극 동참해야 하지만 선수들보다도 더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도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홍 코치는 "올해가 4번째 열리는 경기인데 가장 춥지 않은 상태에서 치른 것 같다"며 "자선축구 경기를 계기로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홍 코치는 "소아암 어린이들은 하루하루 병세가 악화되기 때문에 지켜보는 나도 힘들 때가 많은데 부모님들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너무나 어리기 때문에 병마와 싸워 이겨내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없다. 게다가 살릴 수 있는 어린이들도 돈이 없어 죽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해 소아암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내년을 전망해 달라는 질문에 홍 코치는 "아시안컵 등 A매치가 많기 때문에 내년도 올해 못지 않게 중요한 한 해"라며 "대표팀 코치로서의 소임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tankpark@osen.co.kr 수원=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