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마추어 초청팀인 한국전력을 셧아웃 시키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홈경기에서 레프트 신영수(19득점, 3블로킹, 4디그)와 라이트 용병 공격수 보비(18득점, 4블로킹, 8디그)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3-0 (25-19 25-22 25-20) 승리를 거두고 구미 LIG 그레이터스전 패배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용병을 보유할 수 있는 대한항공과 아마추어 초청팀으로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한국전력의 경기는 애시당초 승부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1세트부터 줄곧 3~4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던 대한항공은 21-18 상황에서 상대 정평호(11득점, 5디그)의 오픈 공격이 실패로 끝난 뒤 신영수의 스파이크 서브로 23-18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센터 이상현(8득점, 4블로킹, 3디그)의 속공으로 점수를 내줬지만 레프트 강동진(12득점, 11디그)의 C속공과 상대 이인석(8득점, 10디그)의 오픈 공격 실패로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20-20 동점을 허용하는 등 한국전력의 패기에 다소 당황했지만 23-22로 앞선 상황에서 보비의 백어택으로 세트 스코어를 만든 뒤 상대 강성민(6득점, 8디그)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바깥으로 나가 두번째 세트마저 따냈고 3세트에서도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이인석의 C속공을 보비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센터 정대영의 활약 속에 인천 GS칼텍스를 3-1 (17-25 21-25 25-18 25-22)로 꺾고 역시 첫승을 신고했다. 1세트 3-2 상황에서 정대영의 속공, 윤혜숙의 연속 2개 C속공, 용병 산야의 블로킹 등으로 7-2까지 앞선 끝에 손쉽게 첫 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22-21 상황에서 상대 용병 안드레이아의 백어택 공격이 실패한데 이어 산야의 블로킹과 상대 곽소희의 이동공격 실패로 두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김민지, 이정옥 등의 공격이 살아나며 뒤늦게 발동이 걸린 GS칼텍스에게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17-15로 앞선 상황에서 정대영의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연속 3득점 20-15로 달아난 뒤 승리를 결정짓는 듯 했으나 김민지에게 2점짜리 백어택을 내준데 이어 윤혜숙의 시간차 공격이 실패로 끝나 다시 20-18로 쫓겨 진땀을 흘렸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다시 정대영의 연속 2개 속공으로 22-18로 점수를 벌린 뒤 GS칼텍스가 22-20으로 다시 추격해온 상황에서도 정대영의 속공과 윤혜숙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2에서 윤혜숙의 이동공격이 성공되며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전력이 약간 뒤처지는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인 탓인지 이날 체육관에는 고작 900명의 관중만 찾아 지난 23일과 24일 구름 관중이 모인 것과는 대조를 이뤄 아쉬움을 남겼다. ■ 25일 전적 △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3 (25-19 25-22 25-20) 0 한국전력 △ 여자부 인천 GS칼텍스 1 (17-25 21-25 25-18 22-25) 3 수원 현대건설 tankpark@osen.co.kr
